2025.01.16 ~ 2025.01.17 5부작 드라마 (각 회차 약 30분)
송지은, 박기웅, 알렉스 출연
감독, 작가 김산
OTT 티빙, 웨이브, 왓챠
로맨스 코미디
1. 어쨌든 서른 전체 줄거리 요약
주인공 서은(송지은)은 스타일리스트입니다.
아홉수였던 한 해도 얼마 남지 않고 곧 서른을 앞두고 있죠.
그런 그녀의 일상에 갑자기 직장에서도 잘리고,
결혼할 것 같았던 오래된 남자친구와도 이별을 하게 됩니다.
핸드폰 액정은 깨지고 되는 일 하나 없는 것 같은 한 해가 끝나고
서른이 된 서은.
서은의 눈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납니다.
검은색 후드를 뒤집어쓰고 어두운 밤에 조깅을 해서
서은을 깜짝 놀라게 했던 남자(박기웅)
그 후로 계속해서 마주치게 되고 자꾸 말을 거는 탓에
서은은 남자가 귀찮습니다.
그런데 전 남자친구도 서은의 말을 귀기울여 들어주지 않았는데
서은이 했던 말 한 마디에 밤에 뛰지 않고 낮에 달린다는 남자의 말에
서은은 조금 감동을 받습니다.
그리고 서은이 맡았던 '정유'에게 연락이 와서 다시 한번
스타일리스트를 할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되죠.
이제는 그 전과는 좀 다른 인생이 살고 싶었던 서은은
서른이 됐으니 어른처럼 해보겠다는 다짐을 했고
늘 대충가던 출근 길도 조금 더 신경써서 준비를 하고
정엽의 스타일도 어른스러운 옷으로 준비합니다.
하지만 서은의 의도와는 다르게 여기 저기서
밋밋하다는 평가를 받게 되고 서은은 모든 게 의미 없다고 느껴
하던 대로 하겠다고 포기합니다.
그러나 조깅남은 서은이 어떤 모습일때든
꾸미면 꾸민대로 예쁘다 해주고
정신 없이 나가느랴 양말을 짝짝이로 신었을 때 조차
자신은 어려워서 시도도 못할 스타일이라고 칭찬해주며
서은에게 늘 웃어주죠.
그런 조깅남에게 괜히 심술이 난 서은은 화를 내고 돌아섰지만
그 후로 조금씩 그가 신경쓰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디저트 가게를 운영한다던 조깅남이
서은에게 포춘쿠키에 영감을 받아 만든 디저트라며 선물 상자를 건네주는데
서은에게만 주는 줄 알았던 선물을 서은의 친구와 손님에게도 주는 것을 보고
조금은 실망합니다.
서은의 앞에서 상자를 열어 메세지를 확인하는 친구를 보며
그저 그런 문구 한 마디임을 보았고 서은은 선물을 열어보지도 않은 채
집으로 향합니다.
2. 어쨌든 서른, 결말
집으로 돌아가던 길, 조깅남을 마주치고
서은에게 선물이 어땠냐고 묻습니다.
"재미없고 유치하고 뻔하던데요?"
서은의 말에 조금은 상처 받은 듯한 표정이 된 남자를 두고
서은은 집으로 향했고 그러던 중 헤어진 전 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옵니다.
이제 와서 돌아와달라는 남자친구에게
서은은 이제는 미련 없이 거절을 하고 나옵니다.
그리고 돌아가는 길 러닝을 하고 있는 남자를 마주쳤고
그는 서은에게 오늘 일은 잊어 달라며, 아무 일 없었던 듯이
지금처럼 대해달라는 부탁을 하고 뛰어갑니다.
집으로 돌아가 가방을 내려놓는데
디저트 상자가 툭 떨어졌고,
서은은 그제야 상자를 열어 디저트를 먹어봅니다.
조금은 더 특별하게 생긴 서은의 디저트.
그리고 그 안의 메세지를 확인하는데
'어쩌다 서은씨를 좋아하게 됐습니다. 장난 아니고 진짜임'
놀란 서은은 재빨리 집 밖으로 뛰쳐나가
러닝 중이던 남자를 찾아 달려나가지만
너무 빠른 탓에 그를 잡을 수 없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조깅남이 서은의 집을 지나 달려가고 있는데
언덕 위에서 서은이 운동복을 입고 신발끈을 묶으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니, 서은씨가 여기 왜..?"
"같이 운동하자면서요!"
그렇게 서은은 이제야 남자의 이름을 물었고
함께 웃으며 조깅을 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3. 어쨌든 서른 후기, 드라마가 주는 의미
한 남자를 만나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고
진정한 행복을 깨달아가는 여자의 이야기
서른이라는 앞자리가 변하는 시기에
가질 수 있는 불안, 두려움을
잘 나타냈고
서른을 '서어른'이라고 말하며
어른이 됐음을 깨닫게 해주는 드라마였습니다.
새로운 시작으로서 다시 한번 성장할 수 있는 나이
저 역시 올해 서른이 되어 이를 부정하고 싶어
만 나이를 주장하며 있었는데,
'서어른'이라는 말은 임팩트있게 들렸어요.
한번도 그렇게 생각해본적 없는데...
하루 하루를 더 알차게 살아야겠다는 생각과 용기를 얻게 된 드라마네요!
짧아서 보기에도 부담 없으니 시간 될 때 시청해 보세요!
이탈리아 밀라노 K 콘텐츠 플래닛에서
관객들에게 뜨거운 찬사를 받았던 작품이라고 해요!
아 그리고, 드라마에 OST들이 참 좋습니다.
오랜만에 들은 정엽의 'Nothing better' 지금 들어도 좋더라구요 ㅎㅎ
4. 어쨌든 서른, OST
에코브릿지(with 나얼) - 첫째 날
에코브릿지(with 권진아) - 밤의 한계
영준 - 쉴 곳
정엽 - 없구나
에코브릿지(with 김필) 그대가 부네요
정엽 - Nothing Better(Guitar 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