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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영화 소방관 실화 2001년 홍제동 화재, 방화 사건 내용, 순직 소방관 명단, 영화와 비교 총정리ㅣ홍제동 참사, 소방 영웅길

by godlife24 2025.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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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방관 실화 내용

 

영화 '소방관'에서 다뤄진

실제 2001년 홍제동 방화 사건에 대해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홍제동 방화 사건

 

사건 발생 : 2001년 3월 4일 오전 3시 47분경

(영화에서도 나오죠)

 

영화 소방관 실화

 

발생 위치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홍제동 312-135 / 다세대 주택

 

 

영화에서처럼 홍제동 화재 사건은 홍제동의 다가구 주택에서

집주인 아들 최 씨(당시 32세)가 방화한 사건입니다.

 

이 사고로 소방관 6명이 순직했고 3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홍제동 방화사건 전개

 

 

오전 3:47 / 화재 신고 최초 접수

 

영화 소방관 실화영화 소방관 실화
출처 MBC 뉴스

가장 가까운 서울 서부 소방서(현재의 은평소방서)와 인근 소방서의

소방차 20여 대, 소방관 46명이 출동했으나

좁은 골목에 불법 주차된 차들로 인해 소방차가 진입하지 못합니다.

 

어쩔 수 없이 150m나 떨어진 곳에서부터 호스를 끌고 뛰어갑니다.

 

구조대원들도 화재 진압대가 먼저 도착할 수 있도록 다른 경로로 진입하려 하지만

불법주차 차량들 때문에 5명의 구조대원이 25kg 남짓한 장비들을 들고

200m를 달려갑니다.

 

오전 3:59 / 진화 시작 5분여 만에 집주인 및 세입자 가족 7명 무사 대피

 

그러나 집주인이자 방화범의 어머니였던 선 씨가

아들이 안에 있다고 주장했고 

'구조 1조'의 소방관 3명이 이미 불로 뒤덮인 2층집으로 다시 진입합니다.

 

하지만 아들 최 씨는 발견되지 않았고 1차 수색은 종료됩니다.

 

홍제동 화재 꼬꼬무

 

 

영화에서와 다른 점은 여기인데요.

 

집주인이 또 한 번 왜 아들을 구하지 않느냐 항의했고,

구조 1조와 녹번 2소대 소방관 3명, 홍은소대 소방관 2명,

구조 2조의 소방관 2명이 그 말 한마디에 바로 또 주택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방화복도 아닌 방수복(비옷)을 입고.

 

오전 4:17 / 2차 수색

 

그렇게 총 10명의 대원들이 들어갔고

건물은 잠시 후 '쾅' 소리와 함께 2층 주택 전체가 무너져버립니다.

 

소방관 10명이 그대로 건물 속에 묻혀버렸고

인근의 소방관 3명도 날아온 파편에 맞아 쓰러집니다.

 

오전 4:18 / 구조 작업 시작

 

다른 화재를 해결하고 뒤늦게 도착한 구조대원 200여 명

소방호스가 아닌 삽, 망치를 들고 필사적으로 구조를 시작합니다.

 

영화 소방관 실화영화 소방관 실화
출처 MBC 뉴스

 

그렇게 3명의 소방관을 구조했고,

나머지 6명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되었으나

병원으로 옮겨진 후 결국 숨졌습니다.

 

 

 

오전 5:47 / 굵은 눈발이 내리기 시작

오전 7:57 / 매몰된 마지막 대원이 들것에 실려 나옴

오전 9:28 / 아들 최 씨가 불길이 치솟기 전 나갔다는 소식을 듣고 수색 작업을 종료

 

 

 

 

주인아줌마의 말 한마디 때문에

수많은 구조 대원들이 안에 있지도 않은

사람을 구하려다 죽었다는 게 너무 화가 나네요.

심지어 불을 낸 범인을 구하려고.

 

 

이후 순직 소방관들을 위해 모금운동이 열렸고

합동분향소에 3일 동안 3만 명의 시민, 공무원이 조문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방화범이 밝혀진 후 시민들은 더욱 큰 충격과 분노를 느꼈죠.

 

홍제동 참사 소방관
클릭하시면 이동합니다.

 

 

 

홍제동 화재 사건 방화범

 

방화범은 집주인 아들 최 씨(당시 32세)였습니다.

불이 나기 한 시간 전, 술에 만취한 채 귀가 후

어머니의 야단을 듣고 주먹을 휘두르자

어머니는 아들을 피해 위층으로 몸을 숨겼습니다.

 

그래도 화가 풀리지 않은 최 씨는 방에 있던 생활 정보지에 불을 붙였고

불길이 커지자 겁이 나 외삼촌 집으로 도망갔다고 자백했습니다.

(영화에서는 돈을 벌기 위해서였죠.)

 

홍제동 화재사건 방화범

 

3월 4일 오후, 경찰에 붙잡힘

 

 

최 씨는 이후 현주건조물 방화 및 상해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하지만 재판 결과 최 씨가 1898년경부터

정신질환으로 3차례 입원 치료를 받은 전적 때문에

심신미약이 인정되어 징역 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근황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

 

영화에서처럼 이 사건 이후 소방관들의 처우가 점차 개선되었습니다.

 

- 당시 24시간 맞교대의 격일 근무였으나 이후 3교대로 변경

- 방수복 대신 방화복으로 교체, 구매 지원

- 2001년 7월, 소방관 기동복 주황색으로 통합

 

소방관들 사이에서는

소방의 발전은 홍제동 사건 전과 후로 나뉜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합니다.

 

그러나 2020년대에도 여전히 방수복을 입는 사업장이 있다고 합니다.

 

 

 

 

소방영웅길 지정

 

영화 소방관 실화

 

24년 3월 4일 홍제동 참사 23주기에 맞춰

홍제동 화재 참사 주택 인근에 소방영웅길이 지정됐습니다.

 

 

 

 

홍제동 화재사건 순직 소방관

 

 

홍제동 방화 사건

 

지방 소방장 박동규

지방 소방교 김철홍

지방 소방교 박상옥

지방 소방교 김기석

지방 소방사 장석찬

지방 소방사 박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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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소방학교 내에 이들을 추모하기 위한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고 합니다.

 

홍제동 순직사고 추모 조형물

 

 


 

 

이 사건은 많은 방송에서 언급되고 다뤄졌습니다.

 

2022년 11월 10일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도 소개되었는데요.

 

First In, Last Out

'가장 먼저 들어가서 가장 마지막에 나온다'

 

홍제동 화재사건 꼬꼬무

 

당시 2교대였던 소방관들의 하루 출동 횟수는 평균 7회 이상이었다고 합니다.

 

이들을 가장 긴장하게 만드는 신고 전화는

'새벽에 걸려오는 화재 신고'

 

"주간보다 더욱더 긴장을 하게 돼있습니다.

현장에 진입했을 때 주위 사물을 잘 볼 수 없거든요.

한눈에 들어오지가 않아요.

환경은 하늘과 땅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홍제동 화재 사건
새벽 3시 47분 출동

 

벽돌로 지어진 2층 다가구 주택에서 걸려온 화재 신고

 

홍제동의 이 주택에는 1층에는 집주인 가족, 2층에는 세입자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불길로 덮인 건물 속

아들이 있다는 한 마디에 바로 건물로 들어갔던 대원들.

 

불길이 너무 심해 다시 밖으로 나왔으나

집주인의 항의로 인해 다시 불 속으로 들어갑니다.

 

"저희도 인간입니다. 불길 속에서는 우리도 힘들어요.

하지만 요구조자가 있다면 우리는 들어가야 합니다."

 

6명의 대원이 더욱 더 꼼꼼히 집을 수색했고

권영철 대원과 동료 1명은

건물 지하의 보일러실에 들어갑니다.

 

보일러실을 수색 후 나오던 그 순간 건물이 무너져버립니다.

 

현관 앞 방수를 하던 대원 1명을 포함해 7명이 매몰되었고

전 대원은 건물의 잔해를 치우며 구조를 시작했습니다.

 

영화 소방관 실화

 

현관 앞에서 방수 작업 중이었던 김철홍 대원의 얼굴을 발견했고

콘크리트를 부수기 시작해 매몰 50분 만에 그를 구해냅니다.

 

영화 소방관 실화

 

오전 7시, 매몰 3시간 후 드디어 지하로 내려가는 통로를 확보했고

7시 34분 드디어 두 번째 대원을 구조합니다.

 

 

 

 

출처 꼬꼬무

 

그 후 지하 보일러실 쪽에서 대원들을 모두 구해냈습니다.

 

같이 병원으로 달려가고 싶었지만

집주인의 아들을 찾아야 했기에 대원들은 계속 남아 구조작업을 합니다.

 

 

홍제동 화재사건 방화범홍제동 화재사건

 

화재의 원인을 듣게 되고 나서야 구조 작업은 멈췄습니다.

 

이 사고로 인해 6명의 소방관이 순직했습니다.

 

홍제동 방화사건홍제동 화재사건

 

 

"이제 거기서는 소방관 하지 말고

편하고 안전한 직업 해.

거기서는 하지 마.

우리 이런 거 하지 말자"

 

홍제동 꼬꼬무

 

 

당시 두 번째로 구조된 '이승기' 대원은

뇌가 손상되고 하반신이 마비돼서 오랫동안 병상에 누워 계셔야 했다고 합니다.

 

홍제동 이승기 대원

 

"나중에 그분들을 만나게 된다면

그때 잘 지냈냐 이런 얘기를 하게 되겠죠?

그런 걸 기대하며 살고 있습니다.

같은 상황이 또 와도 들어갈 거예요"

 

 

 

 

 


 

 

영화 소방관을 통해 저는 '홍제동 사건'을 처음 접하게 됐습니다.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소방관들의 고생과 

지난 희생의 안타까움을 가슴 깊이 새기게 되었고

영화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도 다시 한번 더

이들의 감사함을 느끼는 기회가 되어

 

이런 안타까운 일로 더 이상 소중한 구조대원님들이

목숨을 잃지 않도록 방화 같은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모든 소방대원님들,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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