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사회를 통해 ‘행복의 나라’를
먼저 관람해 보고 왔는데요!
내용부터 후기까지
생생하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주의 ) 스포일러 잔뜩 있는 글입니다.
1. 영화 정보
상영시간 124분
개봉일 24년 8월 14일
주연 조정석, 이선균, 유재명
2. 행복의 나라 줄거리
이 영화는 1979년 10월 26일에 발생했던
‘대통령 암살 사건‘을 다룬 영화입니다.
1979년 10월 26일 사건 발생
10월 26일 정보부장은
수행비서인 ‘박태주’(이선균)에게
대통령 암살에 대한 계획을 명령합니다.
정보부장은 대통령의 안전가옥에서
총으로 대통령을 암살하였고,
박태주와 다른 수행관들이
그를 도와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을
죽게 만들었습니다.
한결이의 도용방지 문구
이 사건으로 나라가 떠들썩해졌고,
그들에 대한 재판이 열리게 되는데
유일하게 현역 군인이었던 박태주의
재판은 군법에 따라 1심으로 재판이
끝나게 되어있고,
아무도 태주의 재판을 변호하려 하지 않습니다.
"재판은 옳고 그르고를 따지는 게 아니야.
이기고 지냐의 싸움이지." - 정인후 -
한결이의 도용방지 부분
정인후(조정석)는 돈을 버는 게 목표인 변호사입니다.
목사였던 그의 아버지는 시위하고 도망치는 학생들을
숨겨주다가 감옥살이를 하고 있는
정의로운 사람입니다.
인후의 아버지가 옥살이를 하며
건강이 위태로웠고,
돈이 필요한 인후는 박대령의 변호를 맡아
그 기회를 살려 유명한 변호사가 되길 꿈꾸며
박대령을 변호하기로 합니다.
박대령에게 사형선고가 떨어지지 않게
만들기 위해 태주를 처음 만난 인후는
그에게 유리하게 어느 정도 거짓말이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태주는 자신의 신념을 지키겠다고
거절합니다.
"군인은 명령에 따를 뿐" - 박태주 -
태주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어다니는 인후.
평소 군인을 좋아하지 않았던 인후는
합동수사단장 전상두(유재명)와 대화를 나누게 되고,
그 또한 변호사를 좋아하지 않는다며
과연 박대령을 살릴 수 있을지 지켜보겠다고
인후를 자극하고 갑니다.
<1차 재판>
인후는 박태주의 재판을 3심으로 가게 하여
여론을 형성해 시간을 끌어 승소해보려고 하였으나
태주는 군인은 군법을 따라야 한다며 반대하였고,
결국 군법을 따르지만 국민으로서 3심을 받을 권리를
주장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이는 이뤄지지 않습니다.
<2차 재판>
인후는 태주가 군인으로서 명령에 따랐을 뿐이고
그의 의지와는 상관이 없었다는 것을 주장합니다.
사건 발생 30분 전 받은 명령이었고
이것은 내란이 아닌 부장의 단독 계획이었으며
태주는 지시에 복종한 것뿐이라고 변호하지만
군 검찰관 백승기(최원영)는 명령을 받으면
변호사도 죽일 거냐며 이를 반박합니다.
한편 전상두는 이 모든 상황을 감청하며
재판부에 중간중간 서류를 보내
재판을 휴정시키고
자기의 뜻대로 조종합니다.
한결이의 도용방지 부분
재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인후는 납치되어 시키는 대로 할 것을
강요받고 폭행을 당해 한쪽 팔이 부러집니다.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 인후는
아버지가 떠올랐고 더욱더
박태주의 변호를 성공적으로
마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3차 재판>
인후는 사건 발생 후
부장과 태주, 운전기사, 참모총장이
차에서 나눈 대화의 녹취를 듣게 되고
부장이 태주에게 어디로 갈지 묻자
고민한 태주가 "육본으로 가시죠."
라고 이야기 한 것을 증거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정보부가 있는 남산으로 가지 않고
부장이 태주의 의견대로 육군 본부로 간 것은
내란이었다면 동지들이 많은 정보부로
가야 할 텐데 말이 안 된다고 말입니다.
운전기사가 증인으로 참석하여
당시 태주가 했던 말을 말해주지만
이번에도 검찰관은 운전기사에게
다른 날의 대화내용을 기억하냐고
물어보며 그날만을 기억하는 것에
신빙성이 없다고 증언을 기각시킵니다.
이때 또 재판장에게 서류가 전달되고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인후가
이를 가로채고 도대체 뭐 하는 것이냐며
이렇게 뒤에서 조종하는 게
정당한 재판이 맞냐며 소란을 피우고
군인들이 인후를 막아서며
카메라 촬영을 막고 재판을 종료시킵니다.
한결이의 도용방지 부분
최후의 수단
마지막 재판이 얼마 남지 않고
박대령을 살리기 위해서는
그날의 대화를 증언해 줄 또 다른 사람은
육군 참모 총장뿐!
인후는 최후의 수단으로
육군 참모 총장 정진우(이원종)를 증인으로 세우기 위해
그를 찾아가지만 계엄사령관인 그는
재판에 설 수 없다며 단칼에 거절당합니다.
하지만 인후는 포기하지 않았고
매일 같이 찾아가 부대 앞에서 기다리고
차를 쫓아가 소리 지르며 증언해 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한편 전상두는 참모총장을 찾아가
재판을 비공개로 돌릴 것을 제안합니다.
참모총장은 제안을 거절하며
상두가 자신의 영역을 넘어서는 부분까지
여론을 걱정하며 자기 뜻대로 하려는 것을
지적하고 정치가 하고 싶으면
군복을 벗고 하라고 쓴소리를 합니다.
그만 돌아가라는 참모 총장의 지시에
경례도 하지 않고 돌아 나섰다가
또 한 번 지적을 받게 되죠.
전상두는 나가기 전 오늘 밤 정보처장이
전달드릴 게 있다고 했다며 내방해도 되는지
허락을 구합니다.
한결이의 도용방지 부분
그리고 전상두는 정보부의 모든 병력들을
준비시켜 참모총장을 체포할 계획을 세웁니다.
오늘도 역시나 부대 앞에서 참모총장을
기다리고 있던 인후를 참모총장이 불러들였고
인후에게 증인 참석을 하겠다고 말합니다.
대신 그전까지 비밀을 지켜줄 것을 당부합니다.
기쁨에 찬 인후는 참모총장과 포옹을 하고 나와
그의 수행부관 김오룡(박훈)에게 그전까지
총장님을 잘 지켜달라고 말하고 돌아가
기쁜 소식을 태주에게 알려주고
변호사단들과 함께 마지막 재판을 기대하며
회식을 합니다.
군사 반란
그날 밤, 전상두가 보낸 군인들이
육군 본부로 쳐들어갔고
참모총장을 지키려던 수행부관에게
총을 여러 차례 난사하고
총장을 체포해 갑니다.
결국 총장은 부장이 대통령을 암살한 것을
알고도 숨겨주었다는 이유로 체포되었고
증인으로 설 수 없게 됩니다.
"제발 사람은 죽이지 말자" - 정인후 -
이를 알게 된 인후는 화가 잔뜩 난 채
골프를 치고 있는 전상두를 찾아갑니다.
인후는 자존심을 버리고 무릎을 꿇고
박대령을 살릴 수 있게 도와달라고 부탁합니다.
그의 골프공을 물에 빠져가면서 주워다 주며
부탁하는 인후에게
전상두는 눈하나 꿈쩍하지 않습니다.
"네가 뭘 하든 박대령은 죽게 될 거야."
한결이의 도용방지 부분
화가 난 인후는 욕을 하며 소신 발언을 하고 돌아옵니다.
상두의 부하에게 맞아가면서도
끝까지 명예를 갖고 싶어 사람을 죽이는
군바리 새끼라며,
"왕이 되고 싶으면 왕 해.
돈이 필요하면 나라 돈 다 너 가져.
근데... 사람은 죽이지 마."
3. 행복의 나라 결말
마지막 재판
인후는 태주에게 마지막으로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태주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일이었다고 발언해 주기를 부탁합니다.
그리고 재판에서,
인후는 다시 한번 더 그가 군인으로서
해야 할 임무를 했을 뿐이며
상사의 명령에 복종하는 게 그의 의무이고
그런 박대령에게 처벌을 내리지 않아야 한다고
변호합니다.
재판장은 태주에게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기 위해 질문을 던집니다.
"시간을 돌릴 수 있어서 그날로 돌아간다면
지금과는 다른 선택을 하겠습니까?"
태주는 이에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아내와 딸들과 함께 따뜻한 밥을 먹던
순간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대답합니다.
이에 다시 재판장이 대답을 요청하자
태주는 말합니다.
"나는 대한민국의 군인입니다.
군인은 명령에 따르는 것이 의무이며,
명령을 따르는 게 나라를 지키는 것이고,
가족을 지키는 것이라고 나는 믿습니다.
다시 그날로 돌아가더라도,
저의 선택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인후가 열심히 노력했지만
박태주는 사형을 선고받게 됩니다.
그리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가 끝난 후 실제 사건에 대한
자막이 나옵니다.
실제로도 그의 재판은
16일 만에 끝이 나고 사형되었으며
이렇게 빨리 진행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고 나옵니다.
쿠키영상은 없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한결이의 도용방지 부분
"우리는 이선균 배우와 함께한 날을 기억합니다."
4. 행복의 나라 후기
일단 이선균 배우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첫 장면에 이선균 배우가
등장할 때부터 저는 이미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 날 뻔했었는데요,
결국 영화에서까지
마지막까지 군인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며 사형을 받게 되어
눈물이 났습니다.
말 한마디만 하면 살 수 있었을 텐데
끝까지 신념을 시키는 그가
답답하기도 했고요.
저는 사실 정치나 역사와 관련된
영화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 영화가
어떤 내용인지 전혀 모르고
보러 간 것이었는데
이제 저도 진짜 어른이 되어서인지
크게 내용이 어렵지 않고
'변호인'같은 영화는 재미있게 봤던 터라
재판 위주로 진행되는 영화라
더 저는 재미있게 보았던 것 같습니다.
이선균 배우님의 유작으로
앞으로도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위에서는 행복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늘 좋은 연기와 좋은 작품들 보여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현재 영화관에서 절찬 상영 중인 파일럿에도
'조정석' 배우님이 나오시는데
동시에 두 작품에서 볼 수 있겠네요.
조정석 하면 코믹이지!라고 생각했던 저인데
오늘 이 영화를 통해 조정석 배우의
연기력에 대해서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코믹 요소가 없어도 그는 충분히
존재감 있는 배우였고
진지한 내용의 흐름 속에서도
소소하게 웃음을 주는 장면도 있었으며
이 영화에서는 조정석 배우의 연기가 특히
빛을 발했던 것 같습니다.
변호인 같은 법정 영화 좋아하신다면
엄청 좋아하실 것 같아요.
강력 추천합니다!!
영화의 OST
영화 제목처럼
'행복의 나라로' 노래가 중간에도,
마지막에도 흘러나와요.
과거 종이의 집 한국판을 보고
거기서 나와서 알게 되었던 곡인데
이렇게 듣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영화에서 사용된 OST 버전은
기타 연주에 느린 템포의 곡이었는데
한대수 님의 여러 가지 버전 중
(Last ver.)의 '행복의 나라로'
라는 노래가 삽입된 것 같았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정보 남깁니다!
한결이의 도용방지 부분
소소한 정보
10.26 사건 재판을 다룬 영화는
대한민국 영화 역사 중 처음이라고 합니다.
재판이 일어나기 전까지의 사건을 다룬
영화는 있었으나 재판 내용은 없었다고 하네요!
10.26 사건을 다룬 영화는
'남산의 부장들', '그때 그 사람'
두 작품이 있다고 합니다.
행복의 나라가
'남산의 부장들'과,
얼마 전 큰 흥행을 이끌었던
'서울의 봄' 사이의 내용을 다룬 영화라고 해요.
나중에 이 순서대로 영화를 보시면
사건에 대해 더 자세히 보시는데
좋을 것 같기도 해요!
군인 단심제
현재도 비상계엄 하, 군인은 단심제이나,
1987년 법이 개정되며
사형선고를 받은 경우
항소, 상고가 가능해졌다고 합니다.
비상계엄이 아닌 경우는 민간인처럼
3심제를 행한다고 합니다.
5. 행복의 나라 실화
10.26 사건
실제 1979년에 발생했던이 사건은
주도자 김재규와 그의 지시에 따랐던
박흥주 육군 대령,
그리고 그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 태윤기의
이야기입니다.
<변호사 태윤기>
극 중 조정석 배우가 연기한 '정인후' 변호사는
실제 사건의 변호사였던 '태윤기' 변호사를
모티브로 했다고 합니다.
그는 많은 간첩 조작 사건의 변호를 맡아
대한민국 인권사에 큰 업적을 남겼다고 합니다.
10.26 사건 외에도
이승만 대통령 암살 미수 사건,
진보당 사건 등을 변호했습니다.
<주도자 정보부장 김재규>
극 중 유성주 배우가 연기한 '김영일'역은
실제 대한민국의 군인이자 정치인이었던 '김재규'를
모티브로 하였습니다.
대한민국 제8대 중앙정보부장이었던 김재규는
박정희 대통령의 최측근이었습니다.
1979년 10월 26일 궁정동 안전가옥에서 열린
만찬자리에서 김재규는 박정희 대통령과
대통령 경호실장 차지철을
권총으로 저격해 살해하였습니다.
이 사건이 바로 10.26 사태입니다.
그는 다음 날 27일 체포되었으며
1980년 5월 24일(54세)
내란목적살인, 내란미수죄로
교수형 되었습니다.
(현역 군인들은 총살형이 집행되었지만,
법적 민간인은 교수형을 집행받습니다.)
영화에서는 나오지 않은 부분이지만
실제 당시 김재규는 부하들을 살리기 위해
"그들은 명령에 따랐을 뿐이다."라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육군 대령 박흥주>
극 중 이선균 배우가 연기한 '박태주'대령은
실제 사건의 육군 대령 '박흥주'가 모티브입니다.
한결이의 도용방지 부분
박흥주는 대한민국의 군인으로
늘 뛰어난 기량으로 주목받았으며
그가 6사단에 배치되었을 때 사단장이었던
김재규가 박흥주를 눈여겨보았었고
38세에 젊은 나이로 대령 진급자로 선발되었습니다.
그리고 김재규의 부름을 받아 1978년
중앙정보부장의 수행비서관으로 일하게 되고
그 해 12월 대령으로 진급합니다.
박흥주는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군사정권에서 손꼽히는 엘리트 장교가 되어서
얼마든지 부를 누릴 수 있었으나
청령함으로 가난을 부끄러워하지 않아 하며
성동구 행당동 산동네의
낡은 반지하 집에서 아내와 아이들과 살았었다고 합니다.
(영화 속에서도 이 점이 그대로 반영되었네요.)
한결이의 도용방지 부분
그리고 1979년 10월 26일
중앙정보부장 김재규가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을 계획하고
그의 지시에 따라 대통령과 함께 있던
경호원 사살에 가담하게 되어 구속됩니다.
그는 교도소 벽에
"남자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죽는다"
라는 낙서를 남겼었다고 합니다.
영화에서처럼 실제 인물 박흥주는
상사의 지시에 군말 없이 따랐나 봅니다.
실제 당시 사건 인물들 모두
김재규의 지시에 군말 없이 따랐다고 하는데
그 정도로 김재규의 카리스마가 대단했나 봅니다.
박흥주는 1980년 3월 6일(40세)
총살형으로 생을 마감합니다.
공교롭게도 이 날은 김재규의 생일이었다고 합니다.
박흥주는 죽기 직전
"대한민국 만세! 대한 육군 만세!"를
외쳤다고 합니다.
M1 소총으로 가슴을 3방이나 맞았음에도
고개를 들고 있어 결국 머리에 권총을
또 맞고 죽었다고 합니다.
그는 사형수로 죽어 국립묘지가 아닌
경기도 포천지 재림공원묘지에
안장되었다고 합니다.
현역 군인이라 혼자만 단심제로
끝났기 때문에 다른 동료들보다
가장 먼저 사형이 집행되었지만
아직 다른 관련인물들의 재판이 다
끝나지 않았는데도 박흥주 대령만
우선 사형 집행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고 합니다.
(영화 마지막 크레딧에 나온 내용이네요.)
실제 영화의 장면 속에서도
박태주의 딸들이 아빠를 살려달라고 탄원하는
사진을 전해받는 박태주의 모습이 나오는데
사건 당시에도 그의 딸들이 기자들 앞에서
울며 탄원했었다고 합니다.
영화와 달리 그가 사망할 당시
그에게는 두 딸 외에도 생후 8개월이었던
아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아내에게 전해진 박흥주의 유서의 내용을
가져와봤습니다.
- 유서 내용 -
출처 : 나무위키
부인에게.
애들에겐 아빠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며 그때 상황도 그러했다고 잘 이해시켜 주어 열등감에 빠지지 않도록 긍지를 불어넣어 주시오. 앞으로 살아갈 가족들을 위해 할 말은 못 하고 가지만 세상이 다 알게 될 것입니다. 우리 사회가 죽지 않았다면 우리 가족을 그대로 놔두지는 않을 거요,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도와줄 것이라 생각하오. 만일 그렇지 않더라도 의연히 떳떳하게 살아가면 좋겠소.
두 딸에게.
아빠가 없다고 절대 기죽지 말고 늘 그랬던 것처럼 떳떳하게 지내거라. 아빠는 조금도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다. 너희가 자라는 동안 어머니와 친척 어른들의 지도를 받고 자라겠지만 결국 너희는 독립하여 살아야 한다. 독립 정신을 굳게 가져야 한단다.
좀 더 철이 든 후나 어른이 되어서도 마음이 약해지거나 기죽지 말고 늘 용기를 갖고 헤쳐나가는 강한 정신력을 가져야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선택을 어떻게 하느냐이다. 자기 판단에 의해 선택한다면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은 자신이 지는 것이다. 후회 없는 선택을 해야 한다.
그의 유서에서 처럼 당시 기사에 따르면
그의 가족들을 돕기 위해
그가 졸업했던 서울고등학교의 10회 동기생들이
박흥주의 가족을 지원했다고 합니다.
또 그의 아들이 고등학교 입학할 시점에는
강남의 8 학군에 보내고 싶어 고민하던 찰나에
한 독지가의 도움으로 압구정에
35평 아파트를 얻어 이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 박흥주 모티브의 인물이 나온 또 다른 영화 -
영화 '그때 그 사람들'의 김용수 역,
드라마 '제4공화국'의 노영국 역,
'코리아게이트'의 황범식 역,
영화 '남산의 부장들'의 박성근 역
하지만 주연으로 나온 작품은
'행복의 나라'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12.12 군사 반란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과 노태우가
육군 내 불법 사조직 '하나회'를 주도하여
신군부가 일으킨 군사 반란.
전두환 정권에 시작이 되는 사건
10.26 사태 이후 김재규가 체포된 후
국방부에서는 서둘러 비상조치를 내렸습니다.
법에 의해 최규하 국무총리가 대통령의 권한 대행을 맡고
정승화 육군 참모총장이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되어 함께 수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최규하는 결정적인 실수를 하게 됩니다.
원래 정치에 휘말리는 것을 싫어했던 최규하는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이 때문에 '계엄사령부'가
유일한 권력의 중심이 됩니다.
실제로 당시 정승화가 업무에 관해
물어보면 부분 계엄이니 국방부 장관에
보고하라고 할 정도로 무관심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합동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된 전두환이
권력의 핵심으로 부각됩니다.
그리고 정승화에게 전두환은 없애야 할 대상이었죠.
<육군 참모총장 정승화>
극 중 육군 참모총장 정진우(이원종 배우)는
실제 인물 정승화를 모티브로 했습니다.
정승화는 대한민국 제22대 육군참모총장입니다.
1979년 50세였던 정승화에게 인생의 큰 사건들이 터집니다.
육군참모총장이었던 그는 10.26 사태 이후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되는데
당시 보안사령관이자 합동수사본부장이었던
전두환이 12월 12일 군사반란을 일으켜
그를 납치합니다.
(영화에 그대로 나오는 사건입니다.)
한결이의 도용방지 부분
궁정동 안 가는 두 개의 동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10.26 사태 당시 대통령은 '나'동에서 연회 중이었고
중앙정보부장 김재규는 그날 정승화를
함께 저녁을 하자고 불러냈었다고 합니다.
불러놓고 김재규는 대통령 연회로 정승화와
식사하지 못했고 대신 김재규가 보낸 김정섭과
식사를 하던 중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정승화의 약점이 됩니다.
<합동수사단장 전두환>
극 중 빌런이었던 합수단장 전상두(유재명 배우)는
전두환을 모티브로 그려진 인물입니다.
정한결이의 도용방지 부분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보호 하에
군에서 승승장구하였다고 합니다.
그는 노태우 등의 육사 동기들과 함께 육군 내에서
사적으로 '하나회'라는 조직을 만들었습니다.
1979년 3월 국군보안사령관으로 임명되는데
10.26 사태가 일어난 후 계엄법에 의해
보안사령관으로서 합동수사본부장을
맡게 되었다고 합니다.
영화에서처럼 전두환은 10.26 사건 후
수사를 빙자하여 중앙정보부의 핵심 인물들을
보안사로 불러들여 자기에게 협조할 것을 강요하여며
대통령인 것처럼 굴었다고 합니다
이에 정승화는 전두환을 불러
"너는 군인이지 정치인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처럼 굴지 말라고 충고했다고 합니다.
(영화에서도 군복 벗고 정치하라고 한 소리 합니다.)
정승화는 전두환을 처리하려했지만
정승화보다 빨리 움직인 전두환은
정승화를 박정희 암살 사건 현장에 있었다는 약점을
이용하여 그를 제거하고 군부를 장악하기로 계획하고
일주일 만에 작전을 실행했다고 합니다.
12월 12일
육군 본부에 들어온 반란군들은
정승화에게 김재규와 동조한 혐의 진술을 위해
협조해줄 것을 요구하였고,
정승화가 대통령의 재가가 있었는지 확인하려 하자
거짓말을 했고, 전화로 정승화의 부하가 이를 확인하려 하자
총격을 가해 그를 제압하고
계엄사령관의 뺨에 총구를 댄 채
차에 태워 납치해 갔다고 합니다.
(이 부분도 영화에 그대로 나옵니다.)
얼마전 영화 '서울의 봄'에서는 황정민 배우가
연기한 '전두광'이라는 역할로 그려졌었습니다.
<육군 참모 총장의 수행부관 이재천 소령>
이 역할의 모티브는 이재천 소령이라고 합니다.
소령님은 사진이 없네요.
김오룡 역(박훈 배우)
12.12 군사 반란 당시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의 부관이었던
이재천 소령은 당시 전화 보고를 하던 중
배에 관통상을 입었으나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고 합니다.
이상 굿라이프24의
정성과 노력이 가득 담긴 포스팅이었습니다.
무단 복제, 도용하여 자신의 글인 것처럼
사용하지 말아주세요.
신고, 법적 조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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