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추천 '오늘부터 댄싱퀸' 줄거리, 관람평

1. 영화 소개

영화 오늘부터 댄싱퀸 포스터

얼마전에 시사회에 당첨되어서 영화 '오늘부터 댄싱퀸'을 관람하고 왔었습니다. 조금 늦었지만 이 영화에 대해 추천하고 싶어서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부터 댄싱퀸'은 개봉 후 여러 가지 영화제에서 수상을 했습니다. 그만큼 믿고 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요?
영화의 등장인물은 주인공 '미나'와 그녀의 가족들인 할머니, 아빠, 엄마, 그리고 미나의 소꿉친구 '마르쿠스'와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춤을 잘 추는 소년 'ED 윈'을 중심으로 등장합니다.
 

2. 영화 줄거리

12살 소녀 미나는 어느 날 학교에 전학 온 ED 윈을 보고 첫눈에 반합니다. ED 윈은 16만 팔로워를 보유한 힙합 댄서입니다. 그는 곧 열리는 대회에 나가기 위해 댄스 크루를 모집하기 위한 오디션을 진행하겠다고 친구들에게 전단지를 돌리고 미나는 그 전단지를 받고 참가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소꿉친구 '마르쿠스'는 평소 그녀가 춤을 추던 학생이 아니기 때문에 오디션에 참가하는 게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미나는 집에 돌아가 춤 영상을 찾아보며 혼자 춤 연습을 하고 그때 집에 방문한 할머니가 그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할머니는 젊었을 적에 춤을 꽤 좋아하시고 오래하셨지만 할머니의 딸인 엄마께서는 그런 할머니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엄마와 할머니에게 오디션에 나간다는 사실을 처음엔 숨기려했지만 하루 남은 오디션에 정말 붙고 싶은 마음에 미나는 새벽에 할머니 집에 찾아가 오디션 사실을 이야기한 후 도움을 요청합니다. 할머니는 오디션에 합격하고 오면 춤을 알려주겠다고 약속하셨고, 미나는 다음 날 오디션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운이 좋게 댄스 크루의 마지막 멤버로 합격하게 됩니다. 
ED 윈과 파트너가 되어 우승을 할 상상을 하며 미나는 할머니와 함께 열심히 춤을 배우기 시작합니다. 할머니는 발레를 하셨었기 때문에 기초부터 알려주셨고 그녀는 소꿉친구 '마르쿠스'에게 춤 연습 상대가 되어줄 것을 부탁하고 마르쿠스와 함께 매일 할머니 댁에 가서 춤을 연습했습니다. 매일 비밀스럽게 어딘가에 사라지고, 학업성적도 평소보다 잘 나오지 않자 부모님은 미나를 걱정하기 시작하고 혹시 마르쿠스와 연애를 하는 중이 아닌지 의심하게 됩니다. 어느 날 뒤쫓아간 미나의 춤 연습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엄마는 할머니에게 미나를 꼬셔서 춤을 추게 했다며 화를 냅니다. 
한편 미나의 춤 선생님은 대회에 두 명씩 팀을 지어 참가할 것을 제안하였고 임의로 파트너를 정해주는데, 미나는 ED 윈과 팀이 됩니다. 기뻐하는 미나와 달리 ED 윈은 자신의 실력에 비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미나와 팀이 된 것에 기분 나빠하며 화를 냅니다. 그 모습에 상처받은 미나는 실망하지만 선생님이 ED 윈을 꾸짖고 ED 윈은 그녀에게 사과하고 함께 잘 대회를 준비하게 됩니다. 그러나 ED 윈과 연습하는 과정에서 ED 윈은 미나를 들어 올리는 동작을 할 때 무겁다고 미나에게 말하게 되고 미나는 살을 빼기 위해 밥도 잘 먹지 않고 다이어트를 하게 됩니다. 바빠진 미나가 마르쿠스의 연락에 답하지 못하게 되는 날이 많아져 마르쿠스와도 점점 멀어지게 되고, 댄스 크루를 하며 안경 대신 렌즈를 끼고, 머리도 옷차림도 점점 달라지는 미나의 모습에 부모님은 할머니의 영향이라고 오해도 합니다. 고된 연습에 밥까지 잘 먹지 않자 연습 도중에 미나는 영양실조로 쓰러지게 되고 ED 윈은 미나가 연습을 나오지 못하는 동안 다른 친구와 팀을 결성하고 대회 준비를 합니다. 그런 ED 윈에게 미나는 자신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지고 마르쿠스를 찾아가 함께 대회에 나갈 것을 제안하지만 마르쿠스는 이제 와서 자신을 찾는 미나를  반갑게 맞아주지는 않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미나의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게 되고 할머니 장례식에 마르쿠스가 미나의 댄스 크루 멤버들과 함께 깜짝 공연을 준비하어 할머니를 위해 춤을 춥니다. 그들과 함께 춤을 추게 되는 미나의 모습에 부모님도 마음이 풀리셨고 미나에게 마르쿠스와 함께 대회에 나가보자고 다시 한번 더 권유해 보라고 말합니다. 항상 미나를 진심으로 대해주었던 마르쿠스도 미나를 받아주고 그녀와 함께 할머니를 추억하며 둘만의 안무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할머니가 좋아하셨던 노래를 선택하여 할머니의 의상을 빌려 대회에 나간 미나와 마르쿠스. 미나는 렌즈를 빼버리고 다시 안경을 쓴 채 남의 얘기에 맞추고 남들처럼 따라 하는 게 아닌 자기 자신의 모습 그대로 대회에 참가하여 그들만의 안무로 멋진 공연을 선보입니다. 우승은 하지 못하였지만 대회 주최자의 마음을 울린 팀으로 뽑혀 뮤직비디오 출연 팀으로 선정되게 되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ED 윈과 미나

3. 영화 관람평

포스터에 나도 할 수 있어 !, 나를 더 사랑해 주자는 문구를 보고 관심이 생겨 보게 된 영화였는데 기대 이상으로 감동적이고 마음에 들었던 영화였습니다. 영화를 보는 중에 슬퍼서 눈물 나던 장면도 있었고 마지막 미나와 마르쿠스의 공연에서는 뭉클해서 또 한 번 눈물이 고였었습니다. 요즘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영화를 통해 자기 자신을 더 아껴주고 사랑해 줄 수 있게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의 시선에 맞출 필요 없이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해 주면 되고, 또 나를 자신이 원하는 대로 평가하는 게 아닌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해 주고 예뻐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이고 감사한 일인지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마르쿠스처럼 저도 저의 모습 자체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맘마미아 OST로 알 고 있는 곡 '댄싱퀸'이 이 곡의 OST로 리메이크 되어 중간중간 나오는데 평소 들었던 분위기와는 다른 분위기로 편곡되어서 저는 그 곡이 나올 때 정말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영화 제목과 맞게 '댄싱퀸'이라는 OST가 잘 선택된 것 같아서 OST 또한 듣는 재미를 더해줄 것 같아 더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