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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드라마 비밀은 없어 따뜻하게 마무리

by godlife24 2024.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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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밀은 없어 방영종료

 

Jtbc 수목 드라마 '비밀은 없어'가 12회를 마지막으로 끝이 났습니다. 슬픈 내용으로 끝이 날까 봐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모두가 행복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동안의 모든 갈등이 해결된 채 시원하게 막을 내렸기에 훈훈한 마무리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2.드라마 내용 총정리

아나운서 송기백(고경표)은 9시 뉴스 진행자가 꿈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뉴스 도중에 같이 진행하는 여자 아나운서의 불륜을 의심한 남편이 스튜디오에 찾아와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 뉴스에 그대로 나가게 됩니다. 동시에 그 불륜 상대가 여자 주인공인 예능 작가 온우주(강한나)의 프로그램 출연자임이 밝혀져 온우주는 당장 새로운 출연자를 구해야 했습니다. 망신당한 송기백에게 상사는 예능 프로그램에 나갈 것을 지시하였고 그렇게 온우주의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촬영 중에 기백이 전기 사고를 당하게 되고 그 사고 이후에 기백에게 이상한 능력이 생깁니다. 재채기하면 하고 싶은 말을 참을 수 없게 되었고 그 어떤 거짓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직업상 사회적 거짓말을 하면서 사회생활을 해야 했던 송기백은 고장이 난 혓바닥 때문에 계속 사고를 치게 되고 결국 아나운서를 그만두게 됩니다. 온우주도 프로그램이 폐지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해야 했는데 망한 작가의 예능에 출연자를 구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국민 사위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정헌(주종혁)이 우주의 다음 작품에 무조건 출연하겠다고 밝힙니다. 그 이유는 우주와 정헌은 과거 연인 사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주는 계속해서 정헌을 밀어내려고 합니다. 그러나 예능 작가로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는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결국 우주는 정헌을 출연자로 캐스팅하고 덕분에 프로그램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관심을 받게 됩니다. 우주의 다음 프로그램은 '커플 천국'이라는 연애 예능이었습니다. 정헌과 기백이 과거 고등학교 동창이었단 사실을 알게 된 우주는 송기백도 프로그램에 캐스팅합니다.

그렇게 모든 캐스팅이 완료되고 촬영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기백은 우주와 점점 친해지며 호감이 생기게 됩니다. 말을 듣지 않는 혓바닥도 희한하게 우주가 가슴에 손을 얹어 줄 때면 능력의 스위치가 꺼지는 듯했습니다. 모든 남자 출연자의 첫사랑이었던 여자 출연자 민초희는 정헌과 기백의 관심이 쏠린 우주를 질투합니다. 이런 질투로 다른 여자 출연자 유영도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만들어 버리고, 그 빈 자리를 메꾸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우주가 작가가 아닌 출연자로 역할을 바꾸게 됩니다. 하지만 초희는 기백을 협박하며 최종 선택에서 자기를 뽑아줄 것을 강요하고 결국 최종 선택은 초희-기백, 정헌-우주로 끝이 납니다. 정헌은 여전히 우주를 좋아하는 마음이었지만 우주는 어느새 기백을 좋아하게 된 것을 깨닫고 그 둘은 예능 촬영이 끝난 후 본격적으로 연인으로서 만남을 시작하게 됩니다. 커플 천국이 아직 방영 중이라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그 둘은 비밀 연애를 하게 되는데 질투심을 버리지 못한 민초희가 우주와 기백이 사실 촬영 전부터 연인이었다는 거짓 소문을 냅니다. 단숨에 대국민 역적이 되어버린 우주와 기백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생을 합니다. 다행히 하차했던 출연자 유영이 초희의 촬영 당시 만행을 고백해 주고 사각지대에 있던 CCTV에 찍힌 초희의 여우짓 영상이 증거로 확보되면서 거짓을 밝혀낼 수 있었습니다.

드라마 비밀은 없어

 

3.비밀은 없어!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잡은 드라마

 

둘의 서사는 이렇게 행복하게 마무리되지만 이 둘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정헌과 우주의 과거 이별 이유와 아픈 상처, 우주의 친엄마와의 이야기, 기백이 능력으로 얻은 것과 능력을 없앨 수 있게 된 과정 등 흥미로운 다른 이야기들 또한 많습니다. 드라마 내에서 갈등으로 나타났다가 이 모든 것들이 차근차근 아름답게 풀어지는 결말이라 아쉬움 없이 시원하게 모두가 행복한 이야기가 된 것 같아 기분 좋았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아역 배우들의 연극을 통해 기백과 우주가 각각 사자와 토끼로 비유되며 그들이 갖고 있던 슬픔과 아픔을 극복해 내는 동화가 나오는데 그 연출도 상당히 감동적이었습니다. 너무 혼자만 힘든 일을 이겨내려 애쓰지 말고 때로는 주변 사람들에게 기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고 또한 가끔은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용기 또한 중요함을 알게 해주는 드라마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강한나 배우님의 그동안 차갑고 도시적이었던 배역들과는 달리 애교 있고 발랄한 모습의 역할은 처음이었던 것 같아서 이 드라마의 관람 요소 중 이것 또한 한 요소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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