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 : 프로젝트 사일런스
감독 김태곤
주연 이선균, 주지훈, 김희원
개봉 2024.07.12
상영시간 96분
OTT 넷플릭스
영화 탈출 줄거리
공항대교 연쇄 추돌 사고
영화는 각자의 사정으로 공항으로 향하던, 공항에서 돌아오던 사람들이
아득한 안갯속에서 연쇄 추돌 사고를 당하게 되며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됩니다.
딸 경민과 공항으로 향하던 청와대 안보실 행정관 차정원(이선균),
공항에서 돌아오던 골프 선수 심유라(박주현)
한편 주유소에서 레커 기사가 돈을 삥땅 치려는 줄 알고
돈을 주지 않고 나온 정원에게 돈을 받기 위해
사고 소식을 들은 레커 기사(주지훈)도 공항대교로 향합니다.
그리고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후보 정현백도 정원의 연락을 받고 출발합니다.
주변을 살피던 정원은 군인들과 함께 차에서 내린 박사를 만나게 됩니다.
그들은 급하게 열린 케이지를 확인하고 다리 위 전파를 전부 차단시키는데...
그때 차에서 나왔던 정원의 딸 경민은 혼자 돌아다니다가 피를 흘리며 으르렁대는 개를 만납니다.
"E9.."
뒤늦게 경민을 발견한 정원이 경민을 데리고 돌아옵니다.
중대장은 박사에게 에코가 전부 탈출했다며
상부의 지시라며 에코를 모두 수습하라고 박사에게 전달합니다.
정원은 중대장에게 전파를 다시 복구시키라고 말하는데
정원은 딸과 함께 묶이고 맙니다.
"이거 잘못되면 너나 나나 싹 다 죽어. 말 좀 걸지 마.
나랑 있는 게 제일 안전해"
비상 코드 04 : 프로젝트 사일런스
박사의 시작 명령에 맞춰 중대장은 에코들과 싸우기 시작합니다.
에코들을 유인해 다시 케이지에 태우는데 '에코 나인'만 통제 실패로 넣지 못합니다.
그때 도착한 헬기에서 군인들이 내려 합류하여 케이지를 올리고 사람들을 통제합니다.
컨트롤칩이 빠졌던 에코 나인이 명령을 듣지 않고 헬기로 뛰어올라 군인들을 물어버리고
헬기는 그대로 흔들리며 대교 기둥에 부딪혔고 다리까지 붕괴 위기에 처합니다.
전선들이 끊어지며 박사는 다른 에코들도 통제되지 못할거라며 걱정하기 시작합니다.
"저 놈의 개들이 또 오류가 났어... 난 잘못 없어.."
케이지를 탈출한 에코들이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했고
다리 위는 순식간에 난장판이 됩니다.
박사와 경원을 태우고 도망치던 정원은 강아지 조디를 데리고
에코에게 쫓기던 레커 기사를 트렁크에 빠르게 태우는데 차가 더 이상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때 입을 막은 에코가 정원의 차를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버스에 몸을 숨긴 사람들은 공격당하는 정원의 차를 바라보며
몇 명이 이들을 구하러 나가야 하지 않겠냐고 이야기합니다.
현백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인명 구조를 하기 위해 분주합니다.
에코는 박사가 사람들 목소리를 듣고 구조하게 만든 구조용 개였으나
군에서 사냥용으로 바꾸었고 미국, 서유럽 국가들에서 테러리스트를 색출하는 목적으로
개발하게 한 살상용 개가 되었고 개발 상 오류로 폐기 처분이 된 개들을
이송하다가 하필 사고로 풀려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무전으로 현백과 연결에 성공한 정원은 상황을 보고하고
사일런스 프로젝트가 청와대에서 승인했던 프로젝트라는 것을 듣게 됩니다.
정원의 차 주변에서 불이 붙기 시작했고
정원과 이들은 버스로 옮겨탑니다.
정원은 차에 탄 후 상황을 대략 설명해 주고 사람들을 안심시킵니다.
개들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에게 광견병에 걸린 군견들을
폐기 처분하는 과정에서 풀려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도착한 특공대팀은 주변 수색을 했는데 개들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버스에 있는 사람들을 내려 탈출시키려 합니다.
정원은 현백에게 연락해 개들을 먼저 사살시켜 달라 했지만
현백은 개들이 보이지 않는다고 일단 탈출하라 합니다.
사람들이 모두 내렸는데 버스에 남겠다는 박사.
개들이 사라진 게 아니라 숨은 거라며 박사는 내리지 않겠다고 하지만
정원은 박사를 끌고 내립니다.
"나가면 다 죽어!!!"
주변을 살피며 조심히 이동하던 사람들,
그런데 박사가 실수로 차를 건드려 클락션이 시끄럽게 울립니다.
레커 기사가 빠르게 소리를 끄는데 박사가 연신 중얼거립니다.
"정해진 타깃은 놓치지 않는다...
노트북 찾아야 돼..."
그런데 자동차 경고음이 또 울리기 시작하고
박사를 쳐다보지만 이번엔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였습니다.
특공대는 소리가 나는 곳을 찾아 수색했지만 이상이 없었고
다시 돌아가려는데 이번엔 여기저기서 자동차가 울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갑자기 에코들이 뛰쳐나와 특공대와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정원은 다치고 비명 지르는 사람들을 한참 바라보다
경민이 사라진 것을 발견하는데 그때 에코가 정원을 공격하고
또 다른 에코가 경원 근처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민을 구하러 달려갑니다.
위기의 순간 특공대의 도움으로 경민을 데리고 버스 안으로 숨게 됩니다.
정원은 경민을 버스에 두고 떨어뜨린 무전기를 찾으러 다시 밖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경민이 에코로부터 지키려 했던 엄마의 동화책이 들은 가방과 특공대의 총도 챙깁니다.
그리고 차 안에 모여 숨어있는 사람들을 발견합니다.
버스 안에서 엄마의 영상을 보고 있던 경민은
갑자기 뒤에서 시끄럽다며 조용히 하라는 박사의 소리에 놀라 쳐다봅니다.
"너 아직도 아빠가 살아서 돌아올 거라고 생각하니?
우린 다 죽을 거야. 너도, 나도, 니네 아빠도.
저기 저 개 보여? 에코 나인"
"E9. 저 개가 대장이에요?"
"대장은 아니고 저 밖에 있는 모든 개들은 쟤를 모체로 만든 거야.
그러니까 쟤가 모든 개들의 엄마인 거야.
인간들이 저 무시무시한 살인 병기를 만들겠다고
수많은 어린 개들을 죽인 거야.
그래서 지금 쟤가 사람을 죽이는 건 사냥을 하는 게 아니고 복수하는 거야.
자기 새끼 죽인 인간들한테 지금 복수하는 거라고"
정원은 사람들을 데리고 횃불을 켜고 서울 쪽으로 이동한다고 무전을 보냅니다.
현백이 서울에는 유독 가스가 가득 찼으니 공항 쪽 끊어진 다리 상판으로 가서
구조 대기 중인 특공팀을 만나라고 이야기해 줍니다.
정원은 버스를 타고 갈 테니 개들을 사살시킬 수 있는 저격팀을 대기시켜 달라고 부탁합니다.
안 된다는 현백에게 사람들이 프로젝트에 대해 다 알게 됐다고 말합니다.
버스 앞에 다다르고 경민은 문을 열어주려고 하는데 박사가 막습니다.
버스 주변에 숨어있던 에코들이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하는데
그때 레커 기사가 양주로 불을 키우자 개들이 피하는 것을 본 정원이
조명탄을 쏘아 에코들이 방심하게 만들고
그 사이 경민이 문을 열어주어 모두 안전하게 버스에 타게 됩니다.
하지만 차키가 없었고, 그 때 정원이 레커 기사의 딸키를 떠올립니다.
절단면 10미터 지점에 도착한 버스는 통제실에 연락하는데
그곳에는 이미 에코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다리가 조금씩 붕괴되기 시작하고
정원은 에코들이 박사를 기다리는 것 같자 박사를 미끼로 내보내려 합니다.
그러나 경민이 이를 막으며 덫을 놓자는 제안을 합니다.
버스 짐칸에 숨은 후 입구를 열고 랩을 틀어 놓자 에코들이 버스에 올라탑니다.
개에 물렸던 할머니가 결국 숨을 거두었고 할아버지가 흐느끼기 시작합니다.
모든 에코들이 버스에 탄 것을 확인한 후 문을 닫은 이들은
밖으로 탈출하려는데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두고 갈 수 없다고 남겠다고 합니다.
정원은 할아버지를 데려가려고 하지만 할아버지는 짐칸 출입문을 막으며 정원을 밀어냈고
에코에게 물렸고 에코들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아예 밖으로 나가는 문도 닫아버립니다.
하지만 밖에는 구조대가 없었고 사람들은 주저앉아 울기 시작합니다.
박사는 정원이 연락하던 청와대 사람이 '정현백'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 프로젝트가 현백이 삼촌이 방산 위원장으로 있을 때 승인한 것이라고 말해줍니다.
"실장님, 이거 진짜 실장님이 승인한 거야?
그래서 구조대 철수 시킨 거야? 그거 덮으려고?
여기 사람들 다 있는데?
그래, 좋아요. 내가 실장님이어도 그랬을 것 같아.
가장 현명한 정무적 판단이라는 거 내가 다 이해한다니까.
근데 만약에 실장님이 여기 있었으면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봤으면 그러지 못했어.
잘 들어. 우린 니가 위험하다고 가지 못하게 했던 서울 방면으로 돌진할 거야.
둘 중 하나겠지, 뭐.
그 안에 다리가 무너지던가 아니면 가다가 질식돼 죽던가.
근데 혹시나 해서 부탁하는데 다리 무너질까 봐 의료진 하고 기자들 돌려보냈으면
그 자리에 다시 불러다 놔라,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하지만 버스에 딸키를 두고 나와 차를 이용할 수 없었고
박사가 근처에 자신의 노트북을 찾으면 가능할 것이라고 해서 함께 노트북을 찾습니다.
박사가 노트북으로 개들을 조종하면
정원이 케이지로 들어가 에코들을 유인하여 다시 가두기로 합니다.
영화 탈출 결말
박사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 무언가를 계속 읽어야 한다고 하자
정원은 경민에게 아내의 동화책을 빌립니다.
골프 선수였던 유라(박주현)가 차 위에 올라타 버스를 향해 공을 치는 것을 시작으로
계획이 성공할 때까지 정원만 목소리를 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다리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버스에서 나온 에코들이
정원이 책을 읽고 있는 케이지 밖으로 몰려듭니다.
그 사이 레커 기사가 딸키를 꺼내러 갔는데 에코 나인이 버스에 남아 있었고
도망치는 기사를 쫓아온 에코 나인이 박사를 공격합니다.
그때 다리가 붕괴되며 케이지와 개들이 다리 밑으로 떨어지려 하자
에코 나인은 자식들을 향해 달려갔고 일부가 강가로 떨어지는데
케이지만 간신히 다리 끝에 걸립니다.
정원을 구하기 위해 레커차를 몰고 다리 끝으로 가는데
정원이 무전으로 경민에게 말합니다.
"경민아, 여기에 레커차 무게까지 실리면 바로 떨어져.
나 신경 쓰지 말고 너희끼리 먼저 출발해"
그리고 동화책의 마지막 장을 보는 정원
'끝까지 함께 해주지 못해 미안해...
-너의 엄마... 그리고 너의 아내가'
"나도 미안해"
그때 경민이 밖에서 아빠를 외치며 줄을 잡고 정원에게 다가가려 하고
에코 나인도 케이지 밖에서 구조물 밑에 깔린 에코를 구하려 애쓰고 있다가 경민을 쳐다봅니다.
그 때 다리가 더 무너지며 경민이 차에 깔리게 되고
떨어지는 에코를 따라 에코 나인도 강으로 뛰어듭니다.
그리고 다리 끝에 걸린 케이지에서 정원이 매달려있는데
그 때 경민이 줄을 케이지에 걸고 정원에게 다가갑니다.
경민의 당기라는 외침에 레커 기사가 차를 끌어당겨 다리 위로 올리기 시작합니다.
모두 입을 가린 채 유독 가스를 뚫고 질주하는데 앞에 다리가 부서지며 층이 생기고
덜컹 거리며 겨우 올라타 멈춥니다.
그런데 뒤를 돌아보았는데 줄이 끊어져 있었습니다.
"청와대...!!!!!!"
레커 기사가 울며 외치는데 유독 가스를 뚫고 케이지가 굴러옵니다.
다 함께 차를 타고 탈출하게 됩니다.
"차가 좀 망가지긴 했는데 그건 뭐 보험 처리하면 되고,
내가 그런 걸 바라고 한 건 아니잖아?"
"걱정하지 마, 훈장 줄 거야.
위대한 시민 영웅인데. 주겠지, 뭐"
"주겠지? 이 새끼 또 말 바뀌는 거 봐"
잠시 후 기자들과 구조대가 있는 곳에 도착했고
그곳에서 정현백이 함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여러분, 생존자들입니다!"
정원은 다가가 현백에게 주먹을 날립니다.
"위험에 처한 국민을 구해야 하는 건
국가가 해야 할 최소한의 의무고"
"정원아, 경민이 유학 생각해야지"
"경민이 유학 안 가기로 했다 이 개만도 못한 자식아"
정원은 현백이 줬던 경민이 유학금을 던져버립니다.
그리고 기자들을 향해 다리 위의 모든 상황이 기록된 시계의 녹음 파일을 건네며 말하려는데
박사가 노트북을 꺼내며 가로챕니다.
"여기 이 사일런스 프로젝트의 모든 증거가 여기 있습니다.
여기 이 사람 청와대 실장 정현백! 저 사람이 다 준비한 거예요!"
그리고 정원은 뒤를 돌아 딸을 바라보고
경민이도 아빠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습니다.
사일런스 프로젝트는 뉴스를 통해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됩니다.
그리고 강가에서 물속에서 에코 한 마리를 구해낸 에코 나인이
자식을 케어하며 붕괴된 다리를 바라보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주관적 결말 해석
아마 에코 나인이 복수를 하다가도 자식이 위험한 순간에서
복수 대신 자식을 구하기 위해 다리 밑으로 뛰어내리는 모습을 통해
정원이 경민을 위해 자신을 희생했던 것처럼
이들의 자식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며 복수보다 소중한 것을 알려주려던 것 같습니다.
영화 탈출 후기
너무 좋아했던 이선균 배우의 유작이라 꼭 보고 싶었었는데 이제야 보게 되었네요.
단순히 재난 영화인 줄 알았는데 개들이 공격을 하는 특이한 설정도 있었고
어려움 속에서 탈출하는 과정에서 할아버지가 죽은 할머니를 떠나지 못하고
모두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장면도,
또 딸을 지키기 위해 용기 있게 자신을 희생하는 아버지의 모습도,
서로를 구하려고 애쓰는 모습도 감동적인 포인트들이 많아서
저는 꽤 잘 만들어진 훌륭한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어서 특히 좋았습니다.
정말 연기 참 잘하는 배우, 목소리 좋은 배우! 평생 기억할게요!